세수하고 나오자마자 얼굴이 찢어질 것 같은 그 느낌, 저만 아는 거 아니죠? 30대에 접어들면서 악건성 피부는 더더욱 메마르고 예민해지더라고요. 좋다는 수분 크림을 듬뿍 발라도 속은 여전히 당기고, 아침마다 화장은 들뜨고… 정말 총체적 난국이었습니다.
그러다 속건조 잡는 데는 ‘첫 단계’가 중요하다는 말에 귀가 솔깃해져서, 반신반의하며 제 돈 주고 사본 제품이 바로 ‘세포랩 바이오제닉 에센스’였어요. 한 통을 다 비워가는 지금, 저 같은 악건성 피부를 가진 분들을 위해 정말 솔직하게, 장점과 단점, 그리고 뽕 뽑는 사용법까지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과연 이 제품이 제 피부의 구원투수가 되었을까요?
악건성이 이 제품을 선택한 이유와 첫인상
제가 이 제품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속건조를 채우는 0단계 루틴”이라는 점 때문이었어요. 세안 직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가장 먼저 발라주는 퍼스트 에센스 개념이죠. 악건성에게는 그 어떤 단계보다 이 첫 단추가 중요하거든요.
제형은 물토너와 묽은 에센스의 중간 정도라 주르륵 흐르는 타입이에요. 끈적임이 거의 없고 흡수가 굉장히 빨라서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이 없겠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함께 많이 쓰시는 ‘바이오제닉 모이스처라이저’는 무겁지 않은 젤크림 제형이라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밀리지 않아 좋았고요.
하지만 첫 사용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건 다름 아닌 ‘향’이었어요. 인공 향료가 없다 보니 원료 특유의 발효 냄새, 쿰쿰한 위스키 같은 향이 확 올라오더라고요. 저는 바르고 나서 금방 날아가서 괜찮았지만, 향에 민감하신 분들은 이 부분에서 1차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향에 예민하시다면 본품 구매 전에 꼭 미니 사이즈로 테스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악건성 30대가 직접 느낀 ‘찐’ 장점 3가지
한 통을 거의 다 써가면서 느낀 변화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속건조로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만한 포인트들이에요.
1. 속건조가 잡히니 피부 결이 달라보여요 가장 큰 변화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 당김이 훨씬 덜하다는 거였어요. 속부터 수분이 차오르는 느낌이 드니까 자연스럽게 피부 결이 매끈하게 정리되어 보이더라고요. 예전에는 푸석푸석하고 거칠어 보였던 피부가 한결 정돈된 느낌? 덕분에 아침 메이크업할 때 베이스가 들뜨거나 갈라지는 현상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2. 레이어링 할수록 진가를 발휘해요 이 제품은 한 번만 쓱 바르고 끝내는 것보다, 2~3번, 혹은 그 이상 여러 번 레이어링해서 흡수시켜줄 때 만족도가 훨씬 높았어요. 아끼지 않고 듬뿍 흡수시켜줬을 때 “아, 이래서 좋다고 하는구나” 하고 체감이 확 되더라고요. 흡수가 빠르고 산뜻한 제형 덕분에 여러 번 덧발라도 전혀 무겁거나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3. 예민해진 날, 기본기로 쓰기 좋아요 환절기나 컨디션 난조로 갑자기 피부가 뒤집어질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이것저것 바르기보다는 세포랩 에센스로 기본만 탄탄하게 잡아주는 게 오히려 진정에 도움이 되었어요. 성분이 단순해서 그런지 피부에 부담을 덜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피부 상태에 따라 개인차는 있겠지만, 저는 비상시에 믿고 쓸 수 있는 아이템이 되었어요.
솔직하게 털어놓는 단점과 주의사항 (ft. 내돈내산)
물론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제 돈 주고 산 만큼 아쉬웠던 점들도 솔직하게 이야기해 볼게요.
1. 솔직히 가격… 부담될 수 있어요 정가 기준으로 보면 절대 저렴한 편은 아닙니다. “인생템”이라고 극찬하는 분들도 있지만, “좋긴 한데 이 가격이면…” 하고 망설이게 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특히 저 같은 악건성은 이 제품 하나만으로는 부족해서 크림이나 오일을 추가로 써야 하니 전체적인 스킨케어 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죠.
2. 이것만 바르면 오히려 당길 수 있어요!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 세포랩 에센스는 피부 겉을 오일리하게 덮어주는 제품이 아니에요. 속 수분은 채워주지만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기능은 약하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바르고 끝내면 오히려 겉이 당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악건성이라면 에센스 사용 후 반드시 유분감 있는 크림이나 오일로 마무리를 해줘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어요.
3. 향은… 여전히 진입장벽입니다 앞서 말했듯 특유의 원료 향은 꽤 강한 편이에요. 쓰다 보면 익숙해지긴 하지만, “이 냄새 때문에 도저히 못 쓰겠다”는 분들도 꽤 많더라고요. 스킨케어 시간을 ‘힐링 타임’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4. 드물지만 안 맞는 경우도 있어요 천연 성분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다 맞을 순 없겠죠. 저도 처음 사용할 때 피부 컨디션이 아주 안 좋을 때는 약간의 따가움을 느끼기도 했어요. 피부 장벽이 무너져서 각질이 심하게 일어나거나 붉은 기가 심한 날에는 처음부터 과하게 사용하기보다는 소량으로 테스트해보는 게 안전합니다. 혹시라도 홍조나 가려움이 심해진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고요.
악건성 언니의 ‘뽕 뽑는’ 실전 사용 꿀팁
같은 제품이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지차이! 제가 시행착오 끝에 정착한 악건성 맞춤 사용법을 공개합니다.
[저녁 루틴: 속부터 겉까지 꽉 채우기]
- 세안 후 물기가 살짝 남아있는 상태에서 에센스를 500원 동전만큼 덜어 얼굴 전체에 가볍게 흡수시켜 줍니다.
- 30초~1분 정도 기다렸다가 같은 양으로 한 번 더 레이어링 해줍니다. (건조함이 심한 날은 3번까지!)
- 에센스가 충분히 흡수되면, 가지고 있는 세라마이드나 지질 성분이 함유된 보습 크림을 도톰하게 발라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잠가줍니다.
- 겨울철이나 난방 때문에 유난히 건조한 날에는 크림에 페이스 오일을 1~2방울 섞어 바르거나, 마지막 단계에 밤 타입의 보습제를 얇게 덧발라 강력한 보습막을 만들어줍니다.
[아침 루틴: 화장 잘 먹는 피부 만들기]
- 세안 후 에센스를 1~2회 정도만 가볍게 레이어링 해서 속건조를 잡아줍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화장이 밀릴 수 있으니 주의!)
- 너무 무겁지 않은 수분 크림이나 세포랩 모이스처라이저 같은 젤크림을 발라 산뜻하게 마무리합니다.
- 선크림을 바르고 메이크업을 시작하면 훨씬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표현이 가능해요.
이런 분들께 추천해요!
- 세안 직후 속당김이 심해서 ‘0단계’부터 확실하게 수분을 채우고 싶은 악건성 피부
- 화장이 자꾸 들뜨고 갈라져서 고민인 분
- 여러 번 덧바르는 레이어링 스킨케어를 귀찮아하지 않는 분
- 성분이 단순하고 기본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분
이런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 화장품 향에 예민해서 냄새가 좋지 않으면 손이 안 가는 분
- 스킨케어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고 싶은 ‘원스텝’ 선호자
- 현재 피부 장벽이 심하게 무너져서 어떤 화장품을 발라도 따가운 분 (이럴 땐 테스트가 필수!)
자주 묻는 질문 (FAQ)
Q. 다른 브랜드의 스킨이나 토너랑 같이 써도 되나요? A. 네, 물론입니다. 세포랩 에센스를 세안 후 가장 첫 단계에 사용하시고, 그 다음에 기존에 사용하시던 점성 있는 콧물 스킨이나 앰플 등을 이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Q. 여름에도 사용하기 괜찮을까요? A. 제형 자체가 산뜻하고 흡수가 빨라서 여름에도 사용하기 좋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레이어링 횟수를 줄이고, 마무리 크림을 좀 더 가벼운 타입으로 바꿔주시면 번들거림 없이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Q. 한 통 다 쓰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A. 개인의 사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아침저녁으로 매일 2~3번씩 레이어링 해서 사용했더니 90% 용량 기준으로 약 한 달 반에서 두 달 정도 사용했던 것 같아요. 아껴 쓰기보다는 팍팍 써야 효과가 더 좋더라고요!
Q. 트러블이 올라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사용 초기에는 일시적인 명현 현상일 수도 있지만, 붉은 기가 심해지거나 화농성 트러블이 계속 올라온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품 구매 전 미니 사이즈로 패치 테스트를 먼저 해보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악건성 30대의 솔직한 세포랩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제 경험이 여러분의 현명한 쇼핑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모두 속건조에서 해방되어 촉촉한 꿀피부 되시길 바라요!